
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6일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과 관련, “80%면 마치 적절한 수준인 것처럼 기정사실화되고 80% 이하에 대해선 아예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며 “정말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은 뒤 “여야 모두 합리와 이성을 잃은 돈 풀기를 중단하고 진짜 어려운 국민들을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 총리, 부총리도 부디 상식과 이성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건강보험료를 정하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소득 하위 80%에 해당하는 4인 가구의 월 소득은 975만원이다. 연 소득으로는 1억 1700만원”이라며 “연 소득 1억 1700만원의 4인 가구에 1인당 25만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과연 올바르고 공정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1년 6개월 동안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우리 공동체의 양극화 불평등은 더 심해지고 있으며 어려운 분들에게는 정부의 지원이 그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업자, 저소득 빈곤층. 이분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고도 돈이 남아돌아 이런 정책을 펴는 것이냐”고 물었다.
유 예비후보는 “정치인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볼 문제 아닙니까. 전 국민이든, 80%이든, 90%이든, 이런 식의 돈풀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정부부터 80%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함부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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