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7포인트(0.34%) 상승한 3574.7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59포인트(0.33%) 상승한 1만5261.19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1포인트(0.44%) 내린 3544.4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16.49포인트(1.05%) 상승한 1582.13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5667억 위안, 7340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제약(-3.74%), 의료기기(-2.22%), 주류(-2.08%), 가전(-0.77%), 호텔관광(-0.75%), 식품(-0.6%), 방직(-0.5%), 항공기제조(-0.5%)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비철금속(2.73%), 전자기기(2.58%), 화공(2.06%), 철강(1.8%), 농약·화학비료(1.55%), 자동차(1.44%), 시멘트(1.35%), 석유(1.32%), 금융(1.21%), 기계(1.17%). 방직기계(1.08%), 건설자재(0.63%), 제지(0.62%), 발전설비(0.52%)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리튬 배터리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고 중국증권망은 분석했다. 중국 반도체 산업 규모가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반도체주가 상승한 점도 호재였다.
중국 기업조사업체 치차차(企査査)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 새로 설립된 반도체 기업은 1만8770여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1.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설립된 반도체 신규 기업 2만2000여개의 86% 수준이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육성 분위기를 타고 반도체 업종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어난 결과라는 해석이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중국 방문 소식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최근 악화된 미·중 관계 개선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26일 중국 톈진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51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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