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기업 아마존의 실적 부진이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9.06포인트(0.42%) 내린 3만4935.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3.89포인트(0.54%) 하락한 4395.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59포인트(0.71%) 내린 1만4672.68을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필수소비재 0.12% △헬스케어 0.08% △원자재 0.4% △부동산 0.32% 등 4개 부문을 제외한 7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2.77% △에너지 -1.76% △금융 -0.73% △산업 -0.17% △기술주 -0.0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4% △유틸리티 -0.87% 등이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번 주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0.36%와 0.37%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1% 떨어졌다.
다만 7월 한 달간 전체 거래 실적으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26% 올랐으며, S&P500지수는 2.83%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7월 한 달간 1.89%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하루 동안 7.56%(272.33달러)나 급락하며 주당 332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하락폭이다.
아마존은 전날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아마존은 1130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3개 분기 연속 10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예상치인 1189억 달러를 하회했으며, 해당 분기 매출 증가율도 27%로 지난해 2분기 당시의 41%에서 크게 둔화했다.
특히 아마존은 코로나19 정상화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 매출 성장세가 더욱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 3분기 예상 매출액을 1060억~1120억 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의 가이던스인 1192억 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의 주요 수혜주 중 하나였던 아마존의 실적 부진은 올 3분기부터 전체 기업의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확대하고 있다.
랜디 프레데릭 찰스슈왑 거래·파생상품 담당 상무이사는 로이터에서 "좋은 실적에도 일부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면서 "이(기하급수적인 성장)는 기대하기 너무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는 4개월째 고점을 이어갔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0% 상승했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 상품 제외) 역시 1991년 이후 30년래 가장 큰 폭인 3.5% 올랐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3.6%보다는 낮았으며 전월(3.4%)보다는 0.1%포인트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를 기록해 5월의 상승률 0.5%와 예상치 0.6%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제 진단에 참고하는 물가 지표 중 하나다. 다만 연준은 이미 향후 몇 달간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에, 이날 물가 상승세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한편 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6월 개인소비지출과 개인소비는 각각 전월 대비 1.0%와 0.1% 증가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 역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델타 변이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전세(war)가 바뀌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델타 변이가 수두만큼 전염력이 강하고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6일 발표하는 미국 노동부의 7월 고용지표로 옮겨 가고 있다. 노동시장의 회복 속도가 향후 연준의 긴축 전환 시기를 결정할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치인 8.4~8.5%에 못 미치는 6.5% 증가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조기 긴축 전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한 상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92% 오른 18.0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차익 실현 매도세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0.7% 하락한 7032.3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0.6% 내린 1만5544.39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 하락한 6612.76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도 0.7% 떨어진 4089.30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일제히 올랐다. 원유 공급량 부족과 미국의 원유 재고 하락세로 국제 유가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33달러(0.5%) 오른 배럴당 73.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과 월간으로는 각각 2.3%와 1.3% 상승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0.25달러(0.3%) 상승한 배럴당 76.30에 거래됐으며, 주간과 월간 기준으로 각각 3%와 2.3%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1.1% 하락한 18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와 6개 주요 통화 사이의 가치를 비교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0.224% 상승한 92.095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는 0.8% 하락해 지난 5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9.06포인트(0.42%) 내린 3만4935.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3.89포인트(0.54%) 하락한 4395.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59포인트(0.71%) 내린 1만4672.68을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필수소비재 0.12% △헬스케어 0.08% △원자재 0.4% △부동산 0.32% 등 4개 부문을 제외한 7개 부문이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임의소비재 -2.77% △에너지 -1.76% △금융 -0.73% △산업 -0.17% △기술주 -0.0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4% △유틸리티 -0.87% 등이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번 주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0.36%와 0.37%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1% 떨어졌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하루 동안 7.56%(272.33달러)나 급락하며 주당 332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하락폭이다.
아마존은 전날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아마존은 1130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3개 분기 연속 10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예상치인 1189억 달러를 하회했으며, 해당 분기 매출 증가율도 27%로 지난해 2분기 당시의 41%에서 크게 둔화했다.
특히 아마존은 코로나19 정상화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 매출 성장세가 더욱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 3분기 예상 매출액을 1060억~1120억 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의 가이던스인 1192억 달러를 하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의 주요 수혜주 중 하나였던 아마존의 실적 부진은 올 3분기부터 전체 기업의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로 확대하고 있다.
랜디 프레데릭 찰스슈왑 거래·파생상품 담당 상무이사는 로이터에서 "좋은 실적에도 일부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면서 "이(기하급수적인 성장)는 기대하기 너무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는 4개월째 고점을 이어갔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0% 상승했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 상품 제외) 역시 1991년 이후 30년래 가장 큰 폭인 3.5% 올랐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3.6%보다는 낮았으며 전월(3.4%)보다는 0.1%포인트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를 기록해 5월의 상승률 0.5%와 예상치 0.6%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제 진단에 참고하는 물가 지표 중 하나다. 다만 연준은 이미 향후 몇 달간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에, 이날 물가 상승세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한편 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6월 개인소비지출과 개인소비는 각각 전월 대비 1.0%와 0.1% 증가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 역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델타 변이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전세(war)가 바뀌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델타 변이가 수두만큼 전염력이 강하고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6일 발표하는 미국 노동부의 7월 고용지표로 옮겨 가고 있다. 노동시장의 회복 속도가 향후 연준의 긴축 전환 시기를 결정할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날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치인 8.4~8.5%에 못 미치는 6.5% 증가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조기 긴축 전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한 상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92% 오른 18.04를 기록했다.
유럽증시·금↓ 유가↑...美 달러 2개월만 최저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차익 실현 매도세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0.7% 하락한 7032.3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0.6% 내린 1만5544.39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 하락한 6612.76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도 0.7% 떨어진 4089.30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일제히 올랐다. 원유 공급량 부족과 미국의 원유 재고 하락세로 국제 유가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33달러(0.5%) 오른 배럴당 73.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과 월간으로는 각각 2.3%와 1.3% 상승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0.25달러(0.3%) 상승한 배럴당 76.30에 거래됐으며, 주간과 월간 기준으로 각각 3%와 2.3%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1.1% 하락한 181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와 6개 주요 통화 사이의 가치를 비교한 달러 인덱스는 이날 0.224% 상승한 92.095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는 0.8% 하락해 지난 5월 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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