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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증권가의 평가가 쏟아졌다.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GS리테일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GS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7.7% 하락한 428억원이라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3.4% 늘어난 2조2856억원이지만, 당기순이익은 254억원으로 24.5% 줄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주말에 비가 오는 날이 많았고 특히 지난 5월은 강수일수가 14.4일에 달해 영업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슈퍼 사업부의 부진과 기타 사업부의 적자 확대, 합병관련 일회성 비용 집행에 따라 부진한 실적이 나타났다"며 "기타 사업부는 디지털사업부의 적자 확대와 합병 비용 증가로 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5만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편의점 부문의 광고 판촉비 증가와 이커머스 사업 등의 영업적자 확대가 낮은 실적의 주원인"이라며 "향후 성장을 위한 기회비용이 늘었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5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내린다"고 분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홈쇼핑과의 합병효과를 기대해보자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며 "홈쇼핑 실적과 합병신주 발행 내용을 반영한 12개월 선행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12배 수준이기 때문에 합병으로 온·오프라인 물류 인프라와 상품 통합에 대한 전략에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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