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인천 경매시장이 호황이다. 최근 인천 아파트 경매에서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118.5%로 집계됐다. 이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인천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 6월 8.4명에서 1.6명 증가한 10명을 기록했다.
앞서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5월부터 3개월 동안 큰 폭(106.7%→108.2%→118.5%)으로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의미한다.
지지옥션 측은 인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제2경인선, 지하철 연장 등 연이은 교통망 개선으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서울 등 주요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낮아 투자자와 실수요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법원이 휴정에 돌입했다. 이에 입찰기일이 대거 변경되면서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8750건으로 이 중 3445건이 낙찰됐으며 낙찰률은 39.4%, 낙찰가율은 75.9%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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