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남아 기술 스타트업들의 가치는 3400억 달러였다. 이는 기업가치 최소 2억 5000만 달러가 넘어서는 31개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취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정글벤처스의 창립자인 아미트 아난드는 동남아 디지털 경제가 향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은 이미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으며, 업계 내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보급률이 비교적 낮은 동남아의 디지털 경제는 최근 몇년간 빠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아난드는 "지난 3~5년간의 동남아 (디지털 경제의) 성장률을 보면 전망한 대로 스타트업의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에는 4억여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다. 이 중 10%가 2020년 처음으로 온라인에 접속했다. 사모펀드를 포함한 투자자들도 이같은 잠재력을 알아보고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 지역의 유명 스타트업 사이에서는 최근 상장 바람이 한창 불고 있다. 대형 자동차 회사인 그랩은 지난 4월 뉴욕증시에 SPAC 합병을 통한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거대 기술 기업인 고투 그룹도 곧 상장예정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부동산업체 프로퍼티구루도 SPAC 합병을 통해 상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부칼라팍은 최근 상장하면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아난드는 "최근 IPO 시장에는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기업과 산업, 기술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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