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 삶, 정부가 모두 책임지는 게 北 시스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21-08-11 17: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 정부 목표 중 제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서 참석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국민의 삶을 정부가 모두 책임지겠다는 게 바로 북한 시스템”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당내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참석, 긴축재정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현재 이 정부의 목표 중에 제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며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판을 깔아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 개입은 줄여야 하고 세금도 전체적으로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다만 “뒤처지는 국민들에 대한 책임, 이건 국가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당내 경쟁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즉각 “정부가 져야 할 아무 책임도 없다면 최 후보님은 도대체 무엇을 책임지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오셨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님,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은 대통령의 기본책무입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 삶은 국민 스스로도 책임져야 하지만, 당연히 정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경선 레이스가 실언 레이스가 되어 가는 것 같다”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