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호재 줄줄이…" 중국 안팎에서 훨훨 나는 비야디

북유럽 최대 대중교통 업체 노비나에 전기버스 납품 계약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 002594, 선전거래소)에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 호황 속 거침없이 질주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도 대형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2일 중국 36커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비야디는 북유럽 최대 대중교통 업체인 노비나(Nobina)에 자사의 전기버스 76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비야디의 순수 전기버스 모델 4종의 76대 버스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투입되며, 비야디의 북유럽 시장 판매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사실 비야디는 앞서 한 달 전 핀란드 투르쿠시에 이미 43대 전기버스를 인도한 바 있다. 노비나를 통해 총 119대의 전기버스를 핀란드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야디는 이미 중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중국승용차연합회에 따르면 7월 비야디는 중국내에서 모두 전기차 5만1000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테슬라(3만3000대)와 격차도 크다.

비야디의 거침없는 질주는 중국 전기차 시장 호황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앞서 10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4.4% 대폭 증가한 27만1000대가 팔렸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36커는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대책 일환으로 친환경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아울러 중국이 전기차 충전 난을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 시범 사업을 실시하는 점도 비야디에는 호재다.

중국 공업화정보부는 올 하반기 중국 전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교환 시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배터리 교체는 타이어를 교체하듯 충전소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고속 충전 시 전력 소비가 많고,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배터리 교환 방식이 더 효율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교환 사업 모델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업체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