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당국의 방역 조치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3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명 발생했다며, 이 중 47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본토 확진자는 장쑤성에서 26명, 허난성에서 14명, 후베이성에서 4명, 후난성에서 2명, 윈난성에서 1명 나왔다.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52명이다. 지역별로는 허난성에서 17명, 광둥성에서 9명, 윈난성에서 9명, 광시좡족자치구에서 7명, 상하이에서 5명, 쓰촨성에서 2명, 랴오닝성·산둥성·산시(陕西)성에서 1명씩 나왔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426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반면 중화권에서는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1만5820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은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만2025명, 마카오는 전날과 동일한 63명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908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