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춘추전국시대...반전 노리는 스포티파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21-08-14 10: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LG유플러스·삼성전자와 제휴 나서...고객 접점 늘리기

  • "한국 시장의 특수성 고려...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최선"

스포티파이 미니플레이어 모습. [사진=스포티파이 제공]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국내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2월 국내에 상륙한 스포티파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고 있지만, LG유플러스, 삼성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LG유플러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일부터 LG유플러스의 신규·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스포티파이 서비스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요금제 중 월 8만5000원 이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요금제 6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월 8만5000원 미만 요금제 고객에게는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스포티파이와 LG유플러스는 전날부터 TV 광고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코리아 매니징디렉터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스포티파이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국 음원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스포티파이는 웨어OS(Wear OS) 기반의 스마트워치에서 오프라인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지난 12일 공식 론칭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포함해 웨어OS 2.0 이상 운영체제가 적용된 모든 스마트워치 모델에서 이용 가능하다.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은 미리 스마트워치에 다운로드한 음악을 모바일 데이터나 와이파이(Wi-Fi) 연결 없이 오프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저장한 음원은 스마트워치와 연동된 블루투스 이어폰, 스피커 및 다양한 기기를 통해 모바일 데이터 사용 없이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 없이 두 손 자유롭게 운동이나 달리기, 요리 등을 즐길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음원을 청취할 수 있다.

아울러 온라인 스트리밍을 하면서 휴대폰 없이 스마트워치 자체만으로도 리모컨 사용하듯 음악을 재생, 일시정지 및 건너뛰기 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를 리모컨처럼 활용할 수 있는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 기능을 통해 각종 스피커, 스마트 TV, 게임 콘솔 등 폭넓은 디바이스로 음악을 물 흐르듯 청취하고 제어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청취자 개인을 위한 직관적이고도 최적화된 음악 청취가 나의 삶과 하나가 되는 경험이 곧 스포티파이 경험”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가장 편리하고 빠르게, 그리고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지난 5월 공개한 스포티파이 이용자 수 추이를 보면, 2021년 2월 42만명, 2021년 3월 27만명, 4월 36만명으로 집계됐다. 출시 직후보다는 이용자가 조금 빠진 모양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7000만개 이상의 음원 트랙과 40억개 이상의 플레이스트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수백만의 아티스트에게는 창작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수십억의 팬에게는 이를 즐기고 영감을 얻을 계기를 제공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