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 무착륙 비행 행사에서 보여지는 독도. [사진=경상북도 제공]
이날 행사는 국내 유일 소형항공사인 ‘하이에어’의 50인승 여객기를 이용해 오전 8시 15분과 오후 2시 45분 2회에 걸쳐 진행했다.
탑승객은 개인 SNS를 통해 울릉도·독도를 그려 응모한 일반인과 광복회 및 독도관련 단체 등 총 90여 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탑승객에게는 대구공항에서 1시간 안에 울릉도(독도)를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체험 기회가 주어졌으며, 독도명예주민증과 함께 독도 공기를 담은 독도공기캔 등 이색적인 기념품도 제공했다.
탑승 행사에 참여한 김모씨는 “울릉도, 독도를 하늘에서 바라볼 수 있는 무착륙 비행 행사에 참여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곧 취학 예정인 아이들과 우리나라 동쪽 끝 울릉도, 독도 하늘을 날며 광복절의 참 의미를 알려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광복회 이동일 도지부장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꼭 가고 싶었던 울릉도, 독도를 하늘길을 통해 가게 돼 가슴이 뭉클하고, 동해의 외로운 섬 울릉도를 1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고 우리의 땅 독도에 대한 소중함이 더 간절해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경북도 최혁준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울릉도·독도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관심을 가져 주신 많은 분들과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며,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울릉공항이 성공적으로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신공항은 2020년 8월 28일 이전부지를 선정한 이후 대구시의 기본계획 수립용역, 국토부의 민간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 경북도의 공항신도시 및 교통망 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6600억원의 국비를 투자해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하고 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울릉도가 내륙과 1시간 생활권이 되어 관광 등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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