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조수진·배현진·김재원은 공정한가…‘尹측만 대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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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8-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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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입당 전 토론회 결정…나머지 후보 불만”

  • “서병수 선관위원장 案, 강행하긴 어려울 것”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예비후보 간 토론회 개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미경 최고위원은 17일 “그 분들(조수진·배현진·김재원)은 공정하냐”고 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전 경선 예비후보들의 지지도와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출범 전 토론회를 열기로 했는데, 윤 전 총장이 입당한 뒤 세 최고위원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

이를 중재하기 위해 김기현 원내대표가 정견발표회를 여는 것으로 절충안을 제안했는데, 나머지 세 명의 최고위원은 이를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서병수 경준위원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 측을 옹호하는 최고위원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경준위를 처음에 우리가 출범시킬 때는 윤 전 총장이 들어오지 않을 때였다.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너무나 뜨지 않으니까 경준위를 출범시켜서 우리 후보를 띄워보자고 했던 거고, 많은 권한을 줬던 것도 맞는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나머지 후보들은 당연히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절충안을 제시했으면 그걸 받아야 된다”며 “그 최고위원 나머지 세 분이 그걸 안 받길래 묻고 싶은 거다. 그 분들은 공정하냐”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너무 각자 입장만 얘기하고 있다. 그분들도 공격을 받는다. (다른 캠프에서는) 왜 한쪽 캠프 입장만 대변하는 최고위원들이냐고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비전발표회, 정책발표회 정도로 양보해서 가져가고 봉합하면서 넘어가야 된다”고 했다.

서 경준위원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에 대해선 “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서 경준위원장이 토론회 강행 의지를 밝혔던 것을 언급, “윤석열 캠프에서 공정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제가 봤을 때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며 “강행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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