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17일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SK Square)'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속회사 사명은 그대로 유지한다.
SKT는 오는 10월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분할기일인 11월 1일 SKT(존속회사)와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이후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11월 29일 존속회사는 변경상장, 신설회사는 재상장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SKT 0.6073625, SK스퀘어 0.3926375로 결정됐다.
신설회사의 사명 SK스퀘어에는 사업 재편을 통해 반도체와 ICT 산업에서 투자와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미래를 향한 자신감과 의지가 담겨 있다. 광장, 제곱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퀘어는 다양한 ICT 산업을 아우르고 이를 기반으로 융합과 혁신을 통해 사회·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키우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SK스퀘어는 반도체부터 미래혁신기술까지 다양한 ICT 포트폴리오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기술 역량 확보와 함께 글로벌 초협력을 가속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박정호 SKT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와 위기를 극복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당부한 바 있다.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그간 강조해왔다.
SK스퀘어는 반도체·ICT 영역에서 이와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적극적 투자·인수합병(M&A), △뉴 ICT 포트폴리오 성장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NAV)를 현재 세 배인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M&A 추진 등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제고한다. 나아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힘을 쏟고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뉴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초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 이끌어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양자암호,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미래기술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박정호 대표는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11월 공식 출범하는 SK스퀘어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존속회사 대표로는 유영상 SKT 이동통신(MNO)사업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정호 대표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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