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CEO 상반기 '연봉킹' 박정호 SKT 대표…31억4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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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8-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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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대표. (왼쪽부터) 박정호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제공]

이동통신 3사에서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31억4500만원을 받은 박정호 SKT 대표로 나타났다. 퇴직 임원까지 포함하면 하현회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이 퇴직금을 포함해 총 65억2500만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17일 SKT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SKT 대표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급여 9억7500만원, 상여 21억7000만원 등 총 31억45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 44억2000만원과 비교해 12억7500만원이 줄었다.

SKT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1조3493억원을 달성했다. SKT는 박 대표가 이동통신(MNO)과 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영역에서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고르게 성장하게 했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빅 테크 기업으로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표의 상여금 중 2억4500만원은 자사주로 지급됐다. 반기보고서 기준 박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는 총 350만주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급여 3억7500만원, 상여 5억3000만원 등 총 9억500만원을 받았다.

KT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상반기 급여 2억7800만원과 상여 5억5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을 합쳐 총 8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KT는 구 대표가 통신주력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사업 내실화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고객 중심의 혁신성과 창출, 기업이미지 개선과 그룹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 물러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은 급여 7400만원, 상여 3억9900만원, 퇴직소득 15억4000만원 등 총 20억20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13억5900만원을 받았다. 급여 6억6600만원, 상여 6억9200만원 등이다.

지난해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8300억원 등 계량 지표 면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 제시와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3월 용퇴한 하현회 전 부회장은 상반기 급여 5억5900만원과 상여 15억4800만원, 퇴직소득 44억1600만원 등 총 65억25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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