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매출 더 증가할 것"…WSTS 성장률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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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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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9%에서 19.7% 상향 후 추가 조정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상향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WS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9.7%에서 25.1%로 조정했다. 앞서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10.9%를 19.7%로 상향한 데 이어 추가 조정이다.

WSTS는 대부분 품목의 반도체 매출이 늘고,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디. 전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액도 기존 5272억2300만 달러(약 620조8000억원)에서 5508억7600만 달러(약 648조6000억원)로 높였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액은 1611억1000만 달러(189조7000억원)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29.2%를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품목이다.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 27.2%를 기록하며 전 세계 매출의 62.6%를 차지할 것으로 WSTS는 분석했다. 북미는 올해 21.5% 성장해 2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유럽 지역은 21.5% 성장해 8.6%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WSTS는 내년까지도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도 올해 6월 예상한 8.8%에서 10.1%로 상향 조정했다. 예상 매출액은 6064억8000만 달러(약 712조3000억원)다.
 

삼성전자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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