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믿고 사세요"…신세계인터 SI빌리지, 디지털 정품 보증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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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8-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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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S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보증서 개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판매 상품에 대해 정품을 인증하는 디지털 보증서를 연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시스템을 개발한다. 

디지털 보증서는 고객이 구매한 명품이 정품임을 인증하는 일종의 품질 보증서다. 위·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제품의 진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보증서에는 제품 정보와 구매 이력, 소유권 등의 다양한 정보가 내장될 예정이다. 고객은 제품 구매 후 에스아이빌리지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언제든지 보증서를 열람하거나 출력할 수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또한 제품의 소유자를 변경하고 보증서를 양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MZ세대 소비 문화 중 하나인 중고 거래와 리세일(재판매) 시 정품을 보증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와 제품 가치를 보존하고 도난 제품의 재판매도 방지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병행수입제품과 위조품이 급격하게 증가하자 럭셔리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보증서 도입을 신속하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에스아이빌리지가 병행수입제품이 아니라 정식 판권을 통해 수입한 100% 정품만 판매하는 온라인몰인 만큼 디지털 보증서를 통해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마존웹서비스의 '아마존 QLDB(Amazon QLDB)' 서비스를 사용한다. 아마존 QLDB는 수정이나 변경이 불가능한 암호화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관리·추척하는 데이터베이스로, 현재 BMW 그룹의 공급망관리시스템, 영국 운전면허증 기록 시스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에스아이빌리지가 제공하는 디지털 보증서는 제품 구매 시 생성되는 주문번호와 제품 고유의 일련번호 등을 조합해 암호화된 고유의 디지털 코드를 부여받는 방식이다. 변경이나 위조가 불가능하고 보안성을 높인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만큼 분실이나 훼손 등에 대한 위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안으로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하는 고가 럭셔리 브랜드에 우선적으로 디지털 보증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하고, 추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모든 상품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서는 고객들의 신뢰도와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무한한 확장성을 지니고 있어 향후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명품하면 에스아이빌리지를 제일 먼저 떠올리고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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