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주가 15%↑' 올해 하반기 성장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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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8-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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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천보가 하반기 성장 기대감 영향으로 19일 장중 15% 가까이 주가가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보는 오전 10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71%(2만6900원) 오른 25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조569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5위다. 외국인소진율은 6.89%,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93배, 동일업종 PER은 78.43배다.

대신증권은 천보가 하반기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천보의 올해 영업이익이 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천보는 최근 새만금 산업 단지에 2차전지 소재 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26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2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1560톤에 불과했던 2차 전지 소재 능력이 2023년에는 1만2000톤, 2026년에는 2만70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모두 우호적인 영업 환경으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요 고성장을 반영한 대규모 증설 발표와 2차 전지 소재업종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2% 올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천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516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1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3분기에도 증설이 반영돼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격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 수량은 고객사 수요 증가와 증설 반영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 고객사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보의 자회사 천보비엘에스는 2차전지 전해질 제조부문 신규설비 투자를 발표했다. 오 연구원은 “작년 7월 투자 발표 이후 1년 만에 신규 투자 발표”라면서 “생산 능력을 살펴보면 작년 1560만톤에서 올해 말 4000만톤, 2023년 말 1만2000톤, 2026년 2만7000톤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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