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6G 기술 선도’…세계 최초 테라헤르츠 대역 통신신호 100m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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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8-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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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프라운호퍼와 전력 증폭기 개발

LG전자가 유럽 최대 응용과학연구소 그룹인 독일 프라운호퍼와 손잡고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LG전자는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6G THz(테라헤르츠) 대역을 활용해 실외에서 통신 신호를 직선거리 100m 이상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THz 무선 송수신 기술은 100GHz(기가헤르츠)~10THz 사이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당 최대 1테라비트(Tb)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케 하는 6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 6G 통신 신호 전송에는 LG전자와 프라운호퍼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력 증폭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 개발된 전력 증폭기는 155~175GHz(기가헤르츠) 대역 범위에서 안정적인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최대 15dBm 수준의 세계 최고 출력 신호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업계는 6G 이동통신이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Ambient IoE)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앞다퉈 관련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201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초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 키사이트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6G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이번 시연 성공으로 다가올 6G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내외 6G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업체들과의 협력을 지속해서 글로벌 6G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6G THz 대역을 활용해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한 베를린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와 베를린공대까지의 거리와 사용된 기기 관련 자료.[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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