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9일 오전 9시 40분, 시청 7층 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이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을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황령산 스노우캐슬 정상화 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황령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부산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스노우캐슬은 2008년, 사업시행자 부도로 영업이 중단되면서 13년째 흉물로 방치돼, 부산시정의 대표적인 장기표류 과제로 손꼽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간 방치됐던 스노우캐슬 사업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노우캐슬 일대 황령산유원지 개발을 위해서는 황령산 봉수전망대를 조성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로프웨이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봉수전망대는 역사 문화유산인 ‘봉수대 재생’을 모티브로 부산 전역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세계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나폴리와 홍콩, 하코다테 못지않은 전망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황령산유원지가 조성되면 국제관광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관광 거점으로서 부산의 잠재력을 높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기되는 환경훼손과 관련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사업내용을 다듬어 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황령산 봉수대 야경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의 관광자산”이라며 “스노우캐슬은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부산시 장기표류 현안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던 과제로 언제까지 저대로 둘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령산을 시민들이 즐겁게 이용하고 국내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도록 좋은 계획을 만들어 투명하게 진행해 나간다면 시민들도 호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발전적인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3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BGF리테일과 물류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송광행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두 번째 대기업 투자유치로, 국내 편의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국제물류도시 부산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향후 전국의 CU 편의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지역 특산품 활용 등 다양한 협업도 가능하다.
BGF리테일은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약 4만 7천㎡ 규모의 부지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782억 원을 투자하고 운영관리·현장작업·점포배송 등 인력 10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시에 지어질 신규 물류센터를 통해 영남권역 점포배송 시스템을 재편하고, 이를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BGF리테일에서 운영 중인 CU는 몽골,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있는데, 향후 자동화 설비를 앞세운 부산 물류센터를 통해 K-편의점의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우리나라 물류 중심지 부산에 건립할 첨단 물류센터는 국내 CU 가맹점주와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 K-편의점 CU를 알리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BGF리테일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 최고의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이 부산시와 동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1~2인 가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K-컬쳐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BGF리테일이 가진 네트워크와 부산시의 행정력을 조화시켜 다양한 방면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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