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벙커링 사업으로 친환경 경제 선도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t 판매 목표

18만㎥급 LNG 수송선에 선박 대 선박(STS) 방식으로 LNG 벙커링 중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의 'SM 제주 2호선'.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천연가스 분야 전문성과 친환경 기조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한다.

가스공사는 친환경 신사업 일환으로 LNG 벙커링 사업용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LNG 벙커링은 경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것이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보다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질소산화물(NOx) 15~80%, 이산화탄소(CO₂) 20%, 미세먼지 배출은 99%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고자 지난해 12월 엘엔지벙커링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

엘엔지벙커링은 통영 LNG 기지에 있는 국내 유일 LNG 선적 전용설비 4기와 국적 LNG 29호선인 'SM 제주 LNG 2호' 등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설비를 임차해 쓴다.

현재 운영 중인 제주 LNG 2호는 선박 연료용 LNG 공급설비를 탑재한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아시아 첫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이다. 앞서 지난 1월 LNG 추진선과 LNG 수송선에 각각 트럭 대 선박(TTS), 항만 대 선박(PTS) 방식으로 LNG를 공급했다. 이어 STS 공급에도 성공하며 3개 방식 LNG 벙커링을 모두 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엘엔지벙커링은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t 판매,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성공하면 황산화물 8315t, 미세먼지 2557t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