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1년 전보다 20조원 급증…주담대·중기대출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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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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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체율·부실채권비율 소폭 개선

보험사의 대출액 규모가 1년 전보다 20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에서, 기업대출에서는 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증가폭이 컸다.

[사진=아주경제 DB]


7일 금융감독원의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40조9000억원)보다 19조4000억원 늘었다.

대출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6조5000억원 증가한 12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대부분 주담대였다. 이 기간 주담대는 5조원 증가한 49조8000억원이었다. 보험계약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63조8000억원과 6조900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기업대출은 12조9000억원 증가한 133조5000억원이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2조6000억원, 10조3000억원 늘어난 47조1000억원, 86조4000억원을 보였다. 부동산PF는 5조4000억원 증가한 39조원이었다.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 등 대출건전성은 개선세를 보였다. 보험사의 전체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0.17%였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29%, 0.1%였다. 이 기간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0.02%포인트 개선된 0.14%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율 등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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