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파업을 예고한 전국 5개 도시철도 노동조합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시민 불편과 혼란이 예상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하철은 '지친 서민들 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국민 삶이 가뜩이나 어렵고 힘들다"며 "노조는 국민 불편과 코로나19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해주시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에 대해선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들이 임시 생활시설에서 머무를 수 있게 흔쾌히 받아주신 진천·음성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도록 주거·일자리·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종합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업해 달라"며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교육환경 마련에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신청이 시작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코로나19로 일상생활과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편리·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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