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떳떳하다’고 해…사실이면 정치적 타격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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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9-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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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 그런 정황은 전혀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윤 전 총장) 본인은 ‘떳떳하다, 부끄러운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윤 전 총장과의 면담 내용에 대해 이같이 전하며 “윤 전 총장은 ‘(고발장) 양식 같은 경우도 검사가 쓴 것이 아닌 것 같다’ 정도 얘기를 하더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확한 표현이 기억나지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형태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검찰에서 만든 문건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취지로 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결국 이 문건이 생성된 고리가 검찰 내부인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검찰) 감찰 결과에 미진한 점이 있다면 수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직 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다거나 과도하게 범위를 확장하면 정치적 사안으로 불거질 수 있어서 공수처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관련 제보가 당에 접수됐는지에 대해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며 “결국 법률지원단에 있는 개인에게 메신저 등 사적인 소통 수단으로 전달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본인이 자체적 의지로 사주를 하려고 한 기도가 있다면 후보로서 자격이 상당히 위험할 정도로 정치적 타격이 클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금까지 그런 정황은 전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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