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 군위군 대구편입…“연내 미완료 시 통합신공항 없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9-07 15: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경북도의회 대구편입 의견 없음에 따른 입장문 발표

군위군이 연내에 대구편입이 되지 않으면 통합신공항은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한 김영만 군위군수. [사진=군위군 제공]

군위군은 7일 지난해 53명의 도의원이 공동합의문에 직접 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군위군 대구편입 의견 청취 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않은 경상북도의회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경북도의회가 지난 2일 제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때 대구시와 경북도가 군위군에 약속한 대구편입을 위한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상정했다.

이후 관할구역 변경에 대해 각각 찬성안과 반대안을 상정해 무기명 투표를 시행한 경북도의회는 군위 대구편입 찬성안은 재적 의원 59명(정원 60명) 중 57명이 투표한 결과 채택 28표, 불채택 29표로 부결됐다. 또한 대구편입 반대안 역시 57명이 투표한 결과 채택 24표, 불채택 33표로 부결됐다.

이에 도의회는 찬반 의견 모두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경북도에 통보하기로 했다. 본회의에서는 두 개 안을 각각 표결하는 문제와 투표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공항 이전지 결정 당시 재적 도의원 60명 가운데 53명이 군위군 대구편입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으나 최근 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해 결론을 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반면, 대구시의회는 올해 6월 30일 관할구역 변경안을 찬성 의결했고, 시는 8월 13일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함께 지난해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때 군위·의성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끌어내기 위해 군위군에 대구편입을 약속했고 이번에 도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도의회가 찬반 의견을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대로 행안부에 행정구역 변경건의서를 내야 할지, 아니면 도의회에 다시 의견제시를 요청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위군 김영만 군수는 “대구편입은 공동후보지를 대구공항 이전 부지로 유치 신청하는 전제 조건이었던 것으로 통합신공항과 별개로 진행할 수 없다”라며, “2021년 12월 31일까지 군위군 대구편입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고 뜻을 분명히 밝혔다.

더불어 “우리 군은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으므로 군위군 대구편입 진행 상황에 맞춰 통합신공항을 추진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3일 군위군의회와 민간단체인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도 각각 성명서와 입장문을 발표하여 경북도의회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낸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