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안정성 이슈 등 불확실성 장기화…목표주가 '하향'"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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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9-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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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한국투자증권은 8일 LG화학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목표 주가를 기존 116만원에서 10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달 20일 GM이 볼트(Bolt) 전기차에 대한 리콜을 확대하자 89만8000원에서 이달 7일 75만8000원으로 15.59% 하락한 상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M의 리콜 확대에 따른 충당금 증가가 이익 모멘텀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지만 전기차 화재 사로 리스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GM이 지난 7월 8억 달러 규모의 리콜을 결정했다가 이번에 2019년형 이후 물량까지 포함시켜 교체 비용이 최대 18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며 "첫 리콜에 대해 이미 2분기 실적에 91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반영했고 아직 GM과 LG 간의 분담률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동일한 비율을 가정하면 추가로 1138억원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리콜 비용만 보면 현재의 이익 모멘텀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지만 연이은 전기차 화재 사고로 앞으로도 이 같은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2차전지 외에도 첨단소재와 화학 본업 등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점을 고려해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리콜 문제를 거쳐 배터리 사업에 대한 시장 평가는 냉정하게 바뀌었고 여러 불확실성을 해소하기까지 장기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라며 "이 과정에서 배터리 이외의 사업부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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