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랜섬웨어’ 피해 127건···“올해 발생 피해 중 90% 중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나경 기자
입력 2021-09-09 14: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랜섬웨어 하나로 중소기업은 ‘존폐 위협’

  • 에스원 등 보안업계, 랜섬웨어 방지 솔루션 개발

[사진=에스원]


공문이나 이력서, 견적서로 위장한 메일 등을 통해 사용자 PC나 스마트폰에 침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전년 대비 매년 2~3배 규모로 증가하고 있는 랜섬웨어는 특히 대기업보다 재정상황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치명타를 안긴다. 랜섬웨어 1개로 회사의 존폐를 위협받는 곳이 적지 않다.

랜섬웨어 침투 기술도 매년 변칙적으로 바뀌고 있어 보안업계 역시 기존 방지 시스템보다 진일보한 기술력을 도입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에스원은 보안 대응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 랜섬웨어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에스원은 9일 늘어나는 중소기업 랜섬웨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랜섬웨어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에 피해가 집중되며 우려를 낳고 있어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랜섬웨어 국내 피해 건수는 127건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7월까지 발생한 97건 중 중소기업 피해 건수가 79건에 달해 중소기업의 랜섬웨어 방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공문이나 견적서로 위장한 메일을 보내거나, 개인 대 개인(P2P) 프로그램으로 내려받은 최신 영화 등으로 위장하기 때문에 일반 파일과 구분이 어렵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예방 안내,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형태로도 다변화하고 있다.

랜섬웨어 예방을 위해 감염 파일을 자동으로 식별해내는 솔루션 도입이 필요한 이유다.

에스원은 랜섬웨어 피해 발생 시 데이터 복구를 위한 피해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피해복구 지원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에스원은 지난해부터 랜섬웨어 예방을 위해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 '문서 중앙화 솔루션'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중소기업 맞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에스원의 대표적인 랜섬웨어 예방 서비스는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이다.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은 랜섬웨어가 공격을 위해 PC에 침투해 파일을 암호화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감염파일을 즉시 삭제한다. 또 랜섬웨어 대피소도 제공해 이상행위가 탐지되면 원본파일을 자동으로 대피소에 저장하고 이상행위가 멈춘 뒤에 원상복구해 피해를 예방한다.

지난해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의 문서중앙화 솔루션도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돕는다. 중소기업의 경우 별도의 보안프로그램이 없고, 암호화되지 않은 일반 인터넷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위협에 무방비 상태다.

하지만 이 솔루션은 암호화된 클라우드 서버 안에서 직접 문서 작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PC에서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보안위협 걱정 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에스원은 “저희 랜섬웨어 관련 솔루션은 중소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올해만 월 평균 판매건수가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증가했다”며 “랜섬웨어가 중소기업의 존폐를 좌우하는 중대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랜섬웨어에 대한 기업과 사회의 관심도를 높여 중소기업들의 랜섬웨어 피해를 막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