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은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지역에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는다고 10일 밝혔다. 50MW는 국내 기준 약 7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초기 해당 지역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권을 확보해 지난 6월 영국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넥스트 에너지 캐피탈(Next Energy Capital, NEC)'에 지분 100%를 넘겼다. NEC가 소유하게 된 해당 발전소에서 한화큐셀은 EPC(설계·조달·시공)와 O&M(운영 및 유지관리)를 수행하며 2022년 3분기까지 발전소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609GW를 기록했다.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22%를 차지하며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사업권을 15GW 확보하고 있다. 이중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포함한 이베리아 지역 사업권은 5GW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스페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EPC, O&M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EU 기조에 발맞춰 앞으로도 유럽 내 종합 재생에너지 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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