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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와 탕웨이싱(오른쪽).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 순위 1위' 신진서(21) 9단이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에 도전한다.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우승 상금 15만 달러·약 1억7400만원) 신진서와 탕웨이싱(중국) 9단의 결승 3번기가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기원에서 진행된다.
대국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다.
신진서는 지난해 2월 제24회 LG배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노린다. 그는 중국 선수 3명(쉬자양 8단, 판팅위·롄샤오 9단)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생애 첫 춘란배 결승이다.
상대는 탕웨이싱이다. 그는 중국 바둑 순위 25위다. 한국 선수 두 명(신민준·박영훈 9단)에 이어 중국 바둑 순위 1위 커제(중국) 9단까지 눌렀다.
신진서는 탕웨이싱을 상대로 2패 이후 5연승 중이다. 최근 기세는 신진서가 좋지만, 메이저 세계대회 경험은 탕웨이싱이 앞선다.
신진서는 메이저 세계대회에 4차례 진출해 1차례(LG배), 탕웨이싱은 5차례 진출해 3차례(삼성화재배 2회, 응씨배 1회) 우승했다.
신진서는 제9회 응씨배 결승에도 올라 있다. 그는 "부담감이 크다. 승부사로서 어쩔 수 없다.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춘란배 최다 우승국은 한국이다. 한국은 6승으로, 2위 중국(5승)에 1승 앞서있다. 일본은 1승을 보유했다. 신진서가 우승한다면 차이를 벌리게 되고, 탕웨이싱이 우승한다면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단판 승부였던 3·4위 결정전은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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