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 기능이 차세대 모바일 칩 탑재 효과로 대폭 향상될 전망이지만 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세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갤럭시 S26은 삼성전자의 AI 기술 집약체가 될 전망이다. AI 기능이 매끄럽게 구현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맞춤 설계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자체 AI 기능인 '갤럭시 AI'는 생성형과 편집형 측면에서 대폭 고도화된다. 사용자는 새로운 AI 에이전트인 '퍼플렉시티' 기능을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앱 실행 없이 기기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의 말 한마디에 카메라 촬영은 물론이고 편집과 공유까지 가능해 고품질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사진 보정과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엣지퓨전'도 새롭게 추가해 1초 만에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거나 원하는 스타일로 변환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능과 기기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해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콘텐츠 편집 과정에서 매번 저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One UI 8.5는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한층 진화한 AI 음성비서 빅스비도 기대를 모은다. 사용자가 "휴대폰 작동 중 화면이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요청하면 '사용 중일 때 화면을 켠 채로 유지' 설정을 즉시 활성화한다. 구글 제미나이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질문을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문장력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AI 기능에 맞춰 하드웨어도 개선됐다. 시리즈 중 일부 모델에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최초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 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한 최첨단 반도체 칩으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한다.
엑시노스 2600은 업계 처음으로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첨단 미세공정이 적용됐다. 그 덕분에 갤럭시 S26은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최대 39%, AI 연산 능력은 113%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신형 엑시노스의 발열 제어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2022년 갤럭시 S22 출시 당시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해 성능저하, 발열 등 논란을 겪었다. 특히 고사양 게이밍 기능에서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기능이 작동하는 게 문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당시 상황을 절치부심 교훈 삼아 엑시노스 2600 설계 단계에서부터 코어 배치와 전력 관리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갤럭시 S26에 안정적으로 안착한다면 모바일경험(MX)사업부에는 생산 원가 절감 효과를, 시스템LSI사업부에는 실적 개선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제품 가격대다. 전작 대비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S25의 최저 사양 기준 출고가가 115만5000원이었던 만큼 갤럭시 S26은 최소 12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고 사양 제품인 갤럭시 S26 울트라의 경우 200만원을 넘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최근 메모리 공급난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로 메모리 부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스마트폰, PC 등 원가가 줄줄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소비자 저항 심리를 고려해 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할 경우 수익성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 판매 흥행을 이끌더라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지난달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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