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지역의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천연가스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난방 등 에너지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요·공급 불균형이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유럽이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천연가스 저장량은 줄어들어 가격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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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저장량은 5년 평균저장량보다 7.6% 낮다. 미국 내 난방 연료의 35%를 차지하는 것이 천연가스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사람들은 위기라는 단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면서 "천연가스의 저장량은 5년 평균보다 무려 16% 낮은 수준이며, 9월 기준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킬 더프는 “유럽은 겨울을 앞두고 곤경에 처했다"면서 "이로 인해 지난 수년간 간과됐던 원자재 시장에 관심을 쏠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상품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CNBC에 "이번 겨울이 추울 경우 (에너지 가격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3일 거의 5.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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