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반도체 재고 45일 내로 제출하라”...삼성전자 등 ‘내부정보 공개 난색’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가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한 투명성을 명분으로 내부 정보를 요구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열린 ‘반도체 회의’에서 관련 기업들에 45일 내로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과 관련된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반도체 제조사와 구매업체 전반에서 투명성과 신뢰 증진과 관련한 업계의 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반도체 부족은 취임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최우선 순위”라고 이날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이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부족 사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기업 내부 정보를 요구한 것이다.
김여정 "종전선언 나쁘지 않아...南 적대적이지 않다면 관계회복 논의"
북한 외무성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담화를 내놓은 지 하루도 안 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남측이 적대적이지 않다면 관계회복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장기간 지속돼 오고 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때가 적절한지 그리고 모든 조건이 이런 론의(논의)를 해보는데 만족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 간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 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특금법 시행 D-1…'나홀로 상장 코인' 매도해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거래소) 신고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한 거래소들이 속속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특정 거래소에만 상장된 ‘나홀로 상장 코인’에 투자한 이용자들은 해당 거래소가 폐업하면 다른 거래소로 코인을 옮기거나 인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24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지속하려는 사업자는 이날까지 신고를 마쳐야 한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거래소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실명 입출금 계정 확보 등의 요건을 갖추기만 하면 언제든 신고할 수 있다.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의 경우 원화 거래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신고하면 되며, 신고를 준비 중인 사업자는 가능한 이날 오후 6시까지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좋다. 24일이 지난 뒤에도 FIU에 신고하지 않고 영업하면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이슈 일진그룹-①] 경영권 승계 마무리 시점에 발목 잡힌 일진그룹…계열사 지분구조는?
국세청이 일진홀딩스 등 일진그룹 계열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하면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일진그룹 경영권 승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국세청이 이번 세무조사에서 승계 절차를 마쳤거나 진행 중인 자녀 계열사 간 자금 거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크게 장남 허정석 부회장에게 일진홀딩스, 차남 허재명씨에게 일진머티리얼즈를 물려줬다. 장녀인 허세경씨와 남편 김하철씨는 일진반도체와 루미리치를 승계했다. 차녀 허승은씨와 남편 김윤동씨는 일진자동차를 받았다.
국세청이 이번에 세무조사에 착수한 일진그룹 계열사는 일진홀딩스·일진반도체·일진에스앤티·일진라이프사이언스로, 허정석 부회장과 허세경씨와 관련 있는 회사다. 일진홀딩스는 허 부회장이, 일진반도체는 세경씨가 최대주주다. 일진에스앤티와 일진라이프사이언스의 모회사인 일진지엘에스의 대표 역시 세경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신규 확진자 2434명, 역대 최다 경신…추석 여파 재확산 위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29만51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16명, 해외 유입 사례는 18명으로 확인됐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1747명이 발생해 국내 발생 확진자 중 72.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선 669명이 발생해 국내 발생 확진자의 27.6%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석 이후 확산세가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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