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경기도청 앞 효원로 ‘보행친화 공간’으로 조성...내년 5월 완공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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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9-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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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다이어트’하고 보행로 확장, 전선·통신 지중화도 진행

  • 효원로 350m 구간 차도, 4차→2차선으로 줄이고 보도 확장

‘주민활력로드만들기 사업’ 계획도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내달부터 경기도청 앞 효원로의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줄이고 보도를 확장해 보행 친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주민활력로드만들기 사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기도청 앞 회전교차로부터 효원로와 향교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이르는 350m 구간에서 진행되며 전주, 통신주 등의 선로를 지중화하는 공사도 함께 이뤄진다.

‘도로 다이어트’ 공사 구간은 그동안 도로 양방향 2차로에 불법 주차한 차량으로 인해 사실상 4차선 기능을 하지 못해 불법주차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빈번했고 노후화된 보도블록으로 인한 보행환경 불량, 불법 쓰레기에 대한 민원도 잦은 곳이다.

시는 이에 따라 ‘주민활력로드만들기 사업’으로 효원로를 ‘보행 친화 공간’으로 개선하고 수원역과 도청 주변·행궁동에 이르는 근대문화 공간을 팔달산과 연결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구간은 경기도청, 팔달산 벚꽃 산책길과 연결돼 있어 내년 5월 사업이 완료되면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보이며 시는 경기도청 앞길을 기존 은행나무를 보존하면서 산뜻하게 조성해 지역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이미 3차례에 걸쳐 주민집담회를 열고 설문조사를 해 ‘주민활력로드 만들기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었다.

집담회에서 주민들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가로(街路) 공간을 재조성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상시 불법주차로 차로 기능을 상실한 도로 일에 대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제안과 “보행로가 협소하고 조경이 단순해 벚꽃 축제와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는 이번 사업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으며 이 사업은 시가 추진하는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의 세부사업 중 하나로 2022년 예정된 경기도청 이전과 맞물려 있다.

경기도청 일원에서 이뤄지는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2018년 시작됐다. 도비 49억 5000만원, 시비 49억 5000만원 등 99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추진된다.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 대상 지역은 경기도청 이전을 앞두고 빠른 속도로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어 체계적인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곳이다.

기우진 시 도시정책실장은 “경기도청 앞에 조성되는 주민활력로드를 시민들이 편안하게 걸으며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주민활력로드를 경기도청 봄꽃축제와 연계한 ‘꽃길 테마로드’로 발전시켜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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