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에 박차를 가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전환의 토대를 마련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위드코로나에 대비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과거에는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 명을 대상으로 한 공간에서 진행했던 설명회, 간담회 등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등 많은 정책금융기관들이 최근 온라인 설명회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신보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설명회 ‘유커넥트(U-CONNECT)’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유커넥트’는 신보가 2019년 7월 출범한 투자유치 플랫폼이다. 행사 첫날에는 신보 대전스타트업지점이 추천한 7개 기업, 29일에는 특허청이 추천한 7개 기업, 30일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천한 3개 기업 등 총 17개 기업이 참여한다.
설명회는 참여 기업의 IR 발표, 질의응답 및 현장심사 순으로 진행되며, 신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연말 전국단위 투자유치 설명회인 ‘U-CONNECT 스페셜 시리즈’ 출전권을 부여한다.
신보 관계자는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과 혁신특허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수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7일 부산 본사(BIFC)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케이스퀘어(K-Square·캠코광장)’를 열고, 문성유 사장과 임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케이스퀘어’는 사장과 임직원들이 ‘광장’에서 만나 새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해 만든 온&오프 소통플랫폼이다.
지난해 캠코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활용한 비대면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세 차례 ‘케이스퀘어’를 열어, 경영철학, 경영슬로건, 혁신성과 등을 임직원들이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하며 공유한 바 있다.
올해는 IT를 통해 3차원 가상세계를 구현한 ‘메타버스 케이스퀘어’에서 사장이 직접 직원 고민을 상담해 주고, 20~30대 젊은 직원들에게 멘토링을 받는 리버스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새롭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때 진정한 혁신과 국민이 바라는 조직의 미래상을 그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소통으로 세대 공감을 이뤄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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