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중소·중견기업에 1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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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9-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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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서있는 정상화 과정‘ 뒷받침 일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질서있는 정상화’ 과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우선 투입한다. 

28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 재연장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충분한 유동성 지원을 통해 정부의 ‘질서있는 정상화’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정부의 '175조원+α' 지원 대책과 산은 자체 프로그램 등을 통해 8월 말 기준 코로나19 피해기업들에 총 41조원 이상을 지원해왔다.

산업은행은 우선 속도감 있는 유동성 공급을 위해 기존 1조원 규모의 ‘재무안정 동행 프로그램’을 활용, 코로나 피해기업의 다양한 재무상 애로점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피해기업의 연착륙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심사 간소화, 전결권 완화 등 기존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상품 도입으로 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던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자금'의 시즌2 신규 출시(1조원 규모)로 시즌1 종료에 따른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 피해기업의 자활·재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산은이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기존에 발표한 유동성 4조원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존 프로그램을 최대한 집행하면서, 한도 소진 즉시 신규 프로그램이 집행되도록 준비하기로 한 지 한나절 만에 나온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금융 부문의 위기 극복을 위해 긴장감을 갖고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산은을 비롯해 신보와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은 △선수금 환급보증(RG) 특례보증 한도 확대 △중소조선사의 사업재편 지원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유동성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앞서 “코로나19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이번 만기연장 조치 재연장 결정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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