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런던지사 주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유럽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KIC는 영국에 진출한 한국 금융투자기관, 유럽의 부동산투자사 트리스틴 캐피탈 파트너스(Tristan Capital Partners)와 함께 제14차 런던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2월 KIC 주도로 출범한 런던국제금융협의체는 영국에 진출한 대한민국 공공 및 민간 투자기관 23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투자 정보 공유 및 현지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 "프라임 부동산을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지속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팬데믹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 등이 원인"이라며 "쇼핑센터, 호텔 등 일부 자산들의 가치는 하락했음에도 우수한 자산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자산가치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틴 선임파트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와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가 상업용 부동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고, 밀레니얼 세대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우수한 부대시설을 갖춘 임대주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의 임대주택 시장이 북미 대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현지 파트너와 제휴해 소규모 자산을 매입한 후 개보수를 통해 매각하는 것이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의 참석자들은 유럽 대도시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시기를 비롯해 투자 유망 지역, 리테일 부동산 수익률 추이에 대해 질문하는 등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