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원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지역순회 경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 출신’ 정치인으로서 이 후보의 제주 지역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 후보와 강 후원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호텔 난타 인근에서 만나 반갑게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유세장이 열리는 호텔 본 건물로 공동 입장했다.
강 후원회장은 “열린캠프 후원회장으로서 진작부터 합동 연설회 현장에 나오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그러질 못했다”라며 “저의 고향인 제주 지역에서 열리는 경선만큼은 반드시 방문해 힘을 보태고 싶었는데 실행에 옮기게 돼 기쁘다. 제주 지역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 대선 캠프의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7월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장에 강 전 장관을 위촉했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남녀평등, 소수자의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했고 노 전 대통령의 핵심 가치를 실천했다"먀 "이 지사와 강 전 장관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나아가 국민의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삶의 궤적이 닮아 있다"고 했다.
강 후원회장은 이날 “검찰개혁 명제가 20년째 지속되고 있는데 좀 더 길게 봐야 한다”며 “검찰개혁은 단순 단독 기관을 고치자는 것이라기보다 결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사회로 바꾸어 나가고자 하는 요구인데 그런 점에서 이 후보는 능력과 식견을 갖췄다”며 “이 후보는 과거 경기도 성남지역에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서 열심히 활동해 사법제도의 운영이나 문화, 문제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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