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시대 성큼...국민 10명 중 6명 OTT 이용

과기정통부, '2021 4차 산업혁명 지표' 발표...43개 지표로 구성

데이터 산업 시장규모 19조2736억원...전년 대비 14.3% 증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성장과 혁신의 성과를 보여주는 ‘2021 4차 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지표를 발굴·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았다.

4차 산업혁명 지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 부처와 관련 기관의 협조를 받아 작성됐다. 크게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기 유망산업의 성장 △디지털 전환에 따른 혁신 성과 등으로 분류해 총 43개 지표로 구성됐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산업인 ‘데이터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19조2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성장했다.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5만5561건으로 전년 대비 63.4% 증가했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수는 3098만개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은 2019년 52%에서 지난해 66.3%로 14.3% 늘어났다. 인공지능 분야 성과 확산 추진 등에 따라 인공지능 산업 매출액은 689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6.3% 성장한 수치다.

고도화된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도 전년 대비 153.4% 늘어난 9만6826회를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클라우드, 가상·증강현실(VR·AR) 등 혁신성장을 주도할 미래 유망산업도 부각되고 있다.

2019년도 기준 클라우드 산업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성장해다. 개인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2019년 30.8%에서 지난해 35.3%로 4.5% 증가했다. 가상·증강현실 산업의 매출액은 2020년 8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어났다. 참여 종사자도 2019년 5940명에서 지난해 10.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학생의 온라인교육 이용률은 98.9%로 전년 대비 37.1%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의 일상화에 따른 온라인 교육의 활용도가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일반국민 대비 취약계층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2.7%(2020년)로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 수는 올해 3월 기준으로 3103만개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고객 수는 1807만명으로 전년 대비 36.2% 늘어났다.

간편결제·간편송금서비스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지난해 8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정부에서도 공공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88.9%로 전년 대비 1.3% 늘어났다. 지속적인 디지털정부 추진을 통해 지난해 OECD 국가 중 디지털정부 종합지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6월 기준 드론 기체 신고대수는 2만6035대로 전년 대비 96.7% 증가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136대로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ICT 기술에 기반한 이동수단의 혁신이 뚜렷해지는 상황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차관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데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추진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추진을 통해 국민들이 변화된 수치로 쉽게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