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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바이든과 첫 통화…중국ㆍ북한 문제 공동대응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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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10-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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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납치문제 해결도 요청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 통화를 했다. 공식적으로 취임한 뒤 첫 외교 정상과의 통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날 양국은 미·일 동맹 강화의 뜻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2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새 내각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협력한다는 태도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 종료 후 기자단에 이날 통화에서 양국의 동맹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향한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가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달 31일 중의원 선거(총선)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


기시다 수상은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오키나와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와 관해서는 미국의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 안보 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는 견해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중국과 대북 대응에서도 긴밀히 공조하겠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쿼드도 언급하면서 양국의 긴밀한 외교 관계를 강조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서로 조와 후미오라는 이름으로 친근하게 부르기로 하면서, 조기에 대면 회담을 한다는 방침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기후 변화, 핵확산 등 글로벌 문제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논의하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화 통화를 마친 뒤 기자단에게 "일미(미일) 동맹을 더 높게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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