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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회복에 원달러 환율 1.3원 내린 1191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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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10-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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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191.0원 출발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오면서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달러당 1192.3원에 마감했다. 11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 4일(종가 1194.1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날은 공화당이 부채한도를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우려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개장했다가 부채한도 유예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환율이 전날 1년 2개월 만에 1190원대로 오른 채 마감하면서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조된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일시정지된 부채한도 리스크, 연내 미·중 정상회담 개최 기대, 소폭 하락한 원자재 가격 등에 전일의 상승폭을 반납 후 118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근래 대외적 요인들이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했으나 미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 의지를 필두로 대외적 위험요인들이 안정되며 금일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돌릴 것"이라면서 "이런 대외적 요인은 환율 추가 상승룸이 있다는 판단 하에 네고 물량 출회를 제한하고 있던 수입업체들의 물량 소화 트리거가 될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경상수지가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점은 원화 약세 압력을 희석하는 재료 소화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미 국채금리 수준이 아직 높다는 점과 민간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테이퍼링 경계 압력은 여전히 달러 하단 경직 재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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