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175.5원에 장을 시작했다.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고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상 기대 등이 이어지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하락했지만 다우와 S&P500지수가 실적 개선 등을 이유로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0일(현지시간)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했다. 미국의 경제활동이 9월에서 10월 초까지 '완만한(modest)' 속도에서 '보통의(moderate)' 속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으나 몇몇 지역에서는 성장 속도가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 델타 변이의 불확실성으로 둔화했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이지북은 일부 지역의 성장 속도 둔화를 지적했지만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국 영란은행을 비롯해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 등이 주요 선진국 통화의 강세를 이끌며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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