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둔 25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확진자 규모가 다시 소폭 증가하는 모양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반등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 유행상황에 대해 "지난 3주간 감소 추세였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조금씩 증가하는 '반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52명으로 2000명에 육박했다. 전날(1266명)보다 686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 20일(1571명)과 비교해도 381명 더 많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최대 8명, 비수도권에서는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수도권에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최대 8명, 비수도권에서는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됐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동량과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고,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실내활동이 늘어나고 실외활동이 어려워지며 환기 문제까지 결부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맞아 모임과 행사가 늘면서 유행이 다시 증가할 위험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밀집 지역이 아무래도 이 문화를 더 즐기는 경향이 있고 번화가, 유흥가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행사가 다수 전개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병상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병상별 이용률을 보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병상은 42.1%, 감염병 전담병원은 41.9%, 생활치료센터는 40.0%로 절반 이상이 남아 있다. 재택치료를 하는 확진자는 전날 334명 추가돼 총 213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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