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럽을 방문해 현지 시장을 점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향후 유럽 시장 등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7일 오후 3주간의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정 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 시장은) 사업 관련해서 보고 왔다"며 "저희 차가 그래도 판매되고 있는데 전기차 판매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현지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이미지가 더 좋아지는 것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앞으로도 (더) 많이 상승시켜야 한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생산·판매가 감소한 것에 대해선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성과가 기대한 것보다는 못 나왔다"며 "내년 초, 1분기가 돼야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달 해외 현장 점검을 위해 미국과 유럽,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해 1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 후 첫 유럽 방문이었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지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