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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전망치에 밑돈 실적에 실망하며 목표주가를 내린 반면, 신한금융투자와 하이금융투자 등은 지표가 낮을 때 담아야한다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8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유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연간 실적 전망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은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한 LG디스플레이의 이번 3분기 매출은 7조7789억원, 영입이익은 6129억원 수준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TV LCD 판가가 3분기 중 빠르게 하락하고 스마트폰과 TV 등 전방시장 내 부품 부족이 발목을 잡으며 상당한 규모의 물량 출하가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19 특수 수요성장기를 지나 TV와 IT패널의 수요성장은 확연히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도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렸다.
반면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특성상 주가의 주요 핵심 지표들이 바닥을 가리키는 지금이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렸다. 정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전력 공급난이 발생해 4분기 LCD 패널 업체들이 가동률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LCD TV 패널 가격 하락폭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며 "이연됐던 모바일 매출이 4분기 반영되고 광저우 신규 팹 가동이 매출로 이어진다면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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