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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분기 매출 97조6000억원...아이폰 공급 차질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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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10-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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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매출 833억6000만 달러, 3분기 매출 신기록

  • 시장 예상치보다 15억 달러↓...베트남발 공급망 이슈 원인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애플이 제품 공급 부족 문제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3분기 성과를 냈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은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833억6000만 달러(약 97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9% 증가하며 3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지만, 월가의 예상치인 848억5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가에선 아이폰 매출액을 415억1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388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베트남 공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아이폰용 카메라 센서 수급에 차질을 빚은 것에 따른 여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동남아시아발 공급망 이슈가 3분기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공급망 이슈가 여전히 애플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점이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는 여전히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제품을 구매해도 최소 한 달은 기다려야 전달받을 수 있다.

다만 애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237억8600만 달러(약 27조8400억원), 순이익은 62.2% 늘어난 205억5100만 달러(약 24조원)를 기록했다.

아이폰 사업 매출은 415억1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47% 급성장했다. 구독 서비스를 포함하는 서비스 사업 매출은 18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25.6% 성장했다. 아이패드 사업 매출도 8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21.4% 성장했다.

쿡 CEO는 "공급망 부족 문제로 인해 약 6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매출 손실을 입었음에도 3분기 좋은 성과를 냈다. 올 4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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