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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공식 출범...2025년 순자산가치 75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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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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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승부사 SK스퀘어 이끈다...3가지 비전·전략

  • 블루오션 사업 개척 전망...자회사 IPO 속도

박정호 SKT 대표. [사진=SK텔레콤]


SK스퀘어가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26조원의 순자산가치를 2025년까지 7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인수·합병(M&A) 승부사 박정호 SKT 대표가 이끈다. SK스퀘어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의 M&A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존속법인 SKT는 박 대표를 대신해 유영상 SKT MNO(이동통신) 사업대표가 맡는다.

SK스퀘어는 반도체(하이테크)·라이프플랫폼(빅테크)·글로벌ICT(빅테크)라는 3가지 비전과 전략을 갖고 있다. 우선 반도체 부문에선 투자와 M&A를 통해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일상생활과 연관성이 높은 자회사들의 커버리지도 확대한다.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보안(SK쉴더스), 이동(티맵모빌리티), 음원·미디어(플로·웨이브)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선제적으로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유한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양자암호보안, 차세대 반도체, 미래 미디어,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이른바 ‘블루오션 사업’ 개척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비상장 투자회사와 달리 상장사로서 소액투자자에게 공동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SK스퀘어는 자회사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원스토어를 필두로 SK쉴더스, 웨이브,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을 순차적으로 기업공개 할 예정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를 거치면서 커머스, 모빌리티에서 SK스퀘어의 자회사가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면 지주업종 내에서도 독보적인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SK스퀘어 출범으로 기업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회사 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로 분할 후 통신과 투자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정체성)로 빠른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겠다”면서 “지금까지 잘 키워온 포트폴리오 가치를 시장에서 더 크게 인정받고 이를 주주분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SKT 임시주주총회 의결에 따라 SKT 주식은 10월 26일부터 한 달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10월 29일 신주배정을 했고, 오는 11월 29일 SKT와 SK스퀘어는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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