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산시는 국화 향기 가득한 가을의 향연

  • 내달 2일까지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경산시국화축제’ 열려

국화로 만든 백조모양의 조형물[사진=김규남 기자}

10월의 마지막 날 경북 경산시는 국화 향기가 한창이다. 

경산시 농업기술센터가 매년 주최하는 ‘경산시 국화 축제’가 올해도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화 축제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여파로 인해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하는 힐링의 장이 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노란색과 흰색으로 각인된 국화의 이미지를 바꾸기나 하듯 경산시 농업기술센터 및 경산시 국화 동호인들이 키운 다양한 국화 400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형형색색의 국화에 청명한 가을 날씨가 더 해져 관람객들의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동과 집합에 상당한 부담과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축제를 즐기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7000여명의 관람객이 축제에 다녀갔으며 축제의 마지막 날인 2일까지 약3000여명 정도가 더 관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축제 현장에 마련된 국화분재 전시장.[사진=김규남 기자]

경산시 서부동에 사는 A씨는 “매년 경산시에서 ‘국화 축제’ 를 개최한다는 소식은 듣고 있으나 실제로 구경 오기는 처음”이라며 “국화가 이렇게 종류가 많은 줄은 몰랐다. 향기도 은은하고 보기도 좋아 아파트 베란다에서 한번 키워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축제를 준비한 경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축제를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국화를 보고 좋아하시는 시민들을 볼 때 뿌듯하다”며 “내년에는 더 다양한 국화를 준비 전시해 시민들이 국화와 청명한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오늘은 시월의 마지막 날, 코로나19와 세상사 시름 뒤로하고 가족들과 함께 국화 향기 가득한 경산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한편 이번 경산시 국화 축제는 축제장 곳곳에 안내 및 안전 요원을 배치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열리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