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31일 이런 내용이 담긴 소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갑질과 부당 업무지시’ 설문조사 결과를 내왔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소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갑질과 부당업무지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4,896명 가운데 80.7%가 갑질과 부당업무지시가 ‘과거와 비교해 개선됐다고 응답하고 76.4%가 도교육청은 갑질과 부당업무지시의 조직문화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18.1%가 ‘최근 1년 이내 갑질과 부당 업무지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이는 지난해보다 3.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갑질 형태는 ‘비인격적 대우’가 37.7%로 가장 높았고 갑질 사례로는 ‘휴가·출장·유연근무 사용 제한’ 17.1%, ‘모욕감을 유발하는 욕설·폭언’ 16.7% 순으로 나타났다.
대처방법으로 ‘그냥 참았다’가 63.5%로 가장 많았으며 그 이유로 ‘불이익 등 2차 피해 우려’ 30.2%, ‘원활한 관계 유지’ 24.2% 등을 꼽았으며 응답자들은 ‘조직문화 개선’(72.8%), ‘소통 기회 마련’(62.3%)으로 갑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갑질 근절 대책으로 ‘기관장의 강력한 개선 의지’(20.9%)와 ‘구성원의 개선 노력’(18.3%)이 필요하다고 지적헸으며 조직문화 개선방법으로 ‘소통을 위한 간담회와 토론회’(33.7%), ‘존칭어 사용 등 캠페인 실시’(26.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갑질 근절을 위한 제도를 보완하고 갑질 예방교육과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 다양한 교육·홍보 자료를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유형별 사례를 모아 갑질과 부당업무지시 근절을 위한 사례집을 제작했고 다음 달 배포할 예정이다.
박상열 도교육청 반부패청렴담당 서기관은 “이번 설문조사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우리 조직문화를 분석하고 진단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직장의 권위주의 문화를 타파하고, 존중과 배려의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소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1회 익명 온라인으로 갑질 실태·사례 등을 설문 조사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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