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올해 3분기에 매출 7980억원, 영업이익 313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올해 별다른 신작이 없었던 데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줄었다.
넥슨은 다수의 신작을 출시하기보다,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제대로 된 게임을 출시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넥슨은 이날 신작 ‘블루 아카이브’를 237개국에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한다. 카트라이더 IP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세 번째 글로벌 테스트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넷마블의 3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6561억원, 754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3.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오는 10일에 세븐나이츠2를 전 세계 172개국에 출시하고, 세븐나이츠 IP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연내 한국과 일본에 출시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최근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를 일컫는 ‘2K’의 선전에 가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8월 상장 후 게임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엔씨소프트가 4년간 지키고 있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엔씨소프트는 약 4개월간 선두자리를 내줬다가 리니지W로 1위를 탈환했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에서 3N의 빈자리를 메꾼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행사의 메인스폰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2K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3N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에 3N이 연말과 내년에 출시할 신작의 성과는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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