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딸 사라, 대통령 아닌 부통령 선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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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1-11-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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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다바오 시장이 내년 5월 대선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 [사진=사라 두테르테 페이스북]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인 사라(43) 다바오 시장이 내년 5월 대선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

1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라 시장의 대변인인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릴로안 시장은 "사라 시장이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에 내년 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사라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최근 그가 내년 다바오 시장 선거 후보 등록을 철회하면서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상 밖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사라 시장은 조만간 성명을 내고 부통령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내년 5월 실시되는 필리핀 대선에는 필리핀의 독재자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외에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 배우 출신인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로날드 델라 로사전 경찰청장 등이 각각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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