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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생물자원관, 식물의 병 저항성에 도움 주는 담수 세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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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1-1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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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병원균 억제와 식물 생장 촉진 효과 있는 담수 세균 2종 발견

  • 친환경 농업을 위한 미생물 제제 개발에 활용 기대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16일 식물병원균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고, 식물의 생장 호르몬을 촉진하는 효과가 우수한 담수 유래 세균 2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발굴한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와 바실러스 시아멘시스(Bacillus siamensis)는 고추 등 작물에 발생하는 뿌리썩음병에 대해 약 65% 이상의 항균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두 균주를 고추에 처리 시 식물의 생장 및 병 저항성 등에 관여하는 아브시스산(Abscisic acid)과 살리실산(Salicylic acid), 인돌아세트산(Indole acetic acid) 등의 식물생장호르몬을 약 30~130% 증가시키며, 고추의 생장이 약 20% 이상 증진됨을 확인했다.

바실러스 벨레젠시스와 바실러스 시아멘시스 균주는 국내 담수환경인 영산강 수계에 속하는 고막원천에서 발굴했으며, 두 균주에 대한 내용을 올해 11월 국내학술지인 ‘식물병연구(Research in Plnat Disease)’에 투고할 예정이다.

담수 유래 바실러스 벨레젠시스와 바실러스 시아멘시스 균주는 미생물제제 등의 제품화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미생물제제의 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미생물제제들은 토양 미생물자원에 국한돼 있는 실정이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담수 미생물자원을 이용한 미생물제제 개발 등 실용화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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